“인도 소비시장, 2027년 미국·중국 이어 3위 전망”

입력 2023-09-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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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 소득 연간 14.6% 증가 추정
20~33세 젊은 층 중심의 성장 기대
애플, 삼성 등 기업들도 현지 공략 중

▲인도 뉴델리에서 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광고판 앞으로 시민들이 보인다. 뉴델리/AP뉴시스
인도 소비시장이 4년 후 미국과 중국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BMI는 보고서에서 “인도의 소비자 시장은 중산층과 고소득층 수가 증가함에 따라 2027년까지 세계 3위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인도 소비시장은 세계 5위에 해당한다. BMI는 2027년까지 인도의 가처분 소득이 연간 14.6% 증가해 가계지출은 3조 달러(약 4007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인도 가구 약 25.8%의 연간 가처분 소득이 1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BMI는 “이들 가구(연 소득 1만 달러) 대다수는 뉴델리와 뭄바이, 벵갈루루 같은 경제 중심지에 거주할 것”이라며 “부유층은 주로 도시에 있는 만큼 소매업체들이 시장을 쉽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젊은 인구 층이 늘어나고 있는데 주목했다. 현재 인도 인구의 약 33%가 20~33세로 추정된다. BMI는 “해당 연령층이 향후 전자제품에 큰 지출을 할 것”이라며 “기술에 능숙한 도시 중산층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면 전자제품과 같은 위시리스트에 대한 지출을 장려하게 될 것”이라며 “또 통신 관련 지출은 연간 11.1% 늘어나 2027년에는 762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같은 의견을 뒷받침하듯 애플은 4월 델리와 뭄바이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같은 달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프리미엄 체험 매장을 1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CNBC는 “인도의 지속적인 도시화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하고 있고 이는 소비 지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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