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온라인 여행·교통 소비 '역대 최대'…코로나 엔데믹 영향

입력 2023-09-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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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 2조1852억 원…전년보다 31.4% 증가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 영향으로 올해 7월 온라인 여행ㆍ교통 거래액이 월 통틀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7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904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1조5723억 원)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교통 서비스의 거래액이 전년보다 31.4%(5219억 원) 늘어난 2조18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월별 통틀어 가장 많은 금액이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올해 5월 거래액(2조1030억 원)을 두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지속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7월 해당 거래액 또한 크게 늘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여행·교통 서비스와 함께 외부활동과 관련이 있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2776억 원)와 화장품(9856억 원) 거래액도 전년대비 각각 6.4%, 15.4% 늘었다.

온라인쇼핑의 꾸준한 수요 증가 영향으로 음‧식료품(+15.7%), 이쿠폰서비스(+28.1%) 등의 거래도 대폭 늘었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으로 주문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액은 2조3509억 원 1년 전보다 2.4%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 거래액이 14조4306억 억 원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하고, 온ㆍ오프라인병행몰의 거래액은 4조4743억 원으로 17.8% 늘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거래액은 14조794억 원으로 전년대비 6.9% 늘었다. 상품별로는 여행ㆍ교통서비스(+25.1%), 이쿠폰서비스(+16.9%), 화장품(+16.9%)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다만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한 비중은 74.5%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p) 하락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8.4%), 아동·유아용품(82.4%), 애완용품(81.8%)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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