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돌진’ 운전자 집에서 억대 돈다발…조폭 연관성 수사

입력 2023-09-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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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A씨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여성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A씨의 집에서 억대의 돈다발을 확보했다.

3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지난달 21일 피의자 A씨의 주거지를 수색하던 중 1억 원이 넘는 현금을 발견해 압수했다. 검찰은 이 돈이 A 씨의 조직 폭력 활동의 수익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출처를 추적 중이다.

앞서 지난달 2일 오후 8시 10분께 A 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약물에 취해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뇌사 상태에 빠뜨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A 씨의 체내에서 케타민을 포함한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A 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뺑소니),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상해,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달 18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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