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 부품 제조업체 동일금속이 전 세계적인 원자재 개발 흐름에 실적 장기 실적 상승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기차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이차전지 소재 산업이 성장하면서 광산개발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서다.
1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동일금속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관련 산업 경기 활성화에 따른 수주량 증가로 올해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
동일금속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가 일본의 중장비 업체인데 석탄용이나 니켈 광산용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본다”며 “누적된 기술력으로 중국 경쟁업체보다 내구성이 2배가량 길다는 점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동일금속은 건설기계장비 부품전문생산업체로 크롤러 크레인용 트랙슈 어셈블리, 텀블러, 아이들러와 굴삭기용 어드져스트 컴포넌트, 트랙스프링 어셈블리, 초대형 굴삭기의 특수주강슈 등을 생산한다.
대표제품인 트랙슈는 포크레인이나 크레인 등 중장비의 타이어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높은 내구성이 요구되는 소모품이다.
중국 업체들의 제품 내구성은 약 3만 시간이지만, 이 회사의 제품은 대략 6만 시간까지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일금속이 공급하는 제품은 주로 건설기계용 장비 크롤러 크레인에 사용된다고 한다. 미국, 일본, 독일에서 완성차를 생산하며, 크롤러 크레인용 부품은 미국, 일본으로 전량 수출을 하고 있다. 굴삭기용 부품은 국내 굴삭기 제조업체 3사와 해외 제조업체 3개사에 공급 중이다.
주요 고객은 일본 스미토모, 코벨코, 히타치와 세계 최대의 건설·광산 장비, 가스 엔진, 공업용 가스터빈 생산 업체 캐터필러가 있다. 국내에선 현대중공업과 두산, 볼보건설기계 코리아 등이다.
동일금속은 최근 이차전지 산업 성장에 따른 광산개발로 당분간 실적 상승세가 예상된다. 예컨대 현재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핵심소재 리튬과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얻기 위해 많은 해외 기업이 광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NE리서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4대 소재 시장은 2022년 기준 549억 달러(70조 원) 규모를 기록했고, 2025년 934억 달러(121조 원), 2030년 기준 1476억 달러(192조 원) 규모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