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성장주·경기민감주 비중 줄인다면 지금이 골든타임 막차”
KB증권은 18일 주식시장에서 앞으로 2~3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성장주와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줄이고 방어주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효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길게 보고 성장주와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도 가능하지만, 줄인다면 지금이 골든타임의 막차”라고 평가했다.
그는 “장기 국채 금리는 실질 성장 전망과 기대 인플레이션, 국채의 수급 환경, 통화정책 기조 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7월 하순에서 8월 초까지는 국채 발행 부담이 금리를 끌어올렸다”며 “주가지수의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 전환한 시기”라고 했다.
이어 “8월 중순부터는 실질 성장 전망이 금리를 더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연구원은 “좋아야 할 주가는 낙폭을 확대했다”며 “성장주의 이익 성장 기대를 주가가 먼저 반영했고, 경제가 탄탄한 만큼 통화정책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는데, 이를 억누르기 위한 통화긴축 의지가 9월 FOMC에서 확인될 것”이라며 “2주 뒤에 나오는 8월 고용이 좋으면 8월 CPI 경계심이 일시에 높아지면서 주가와 금리에 빠르게 반영되고, 이후 8월 CPI와 9월 FOMC에는 덜 예민해지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