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7월 CPI에 안도하며 상승…나스닥 0.12%↑

입력 2023-08-1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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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CPI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
“인플레 진정 추세 강해...투자 심리 개선”
디즈니, 예상 웃도는 EPS에 주가 약 5%↑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웃고 있다. 뉴욕(미국)/EPA연합뉴스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9포인트(0.15%) 오른 3만5176.1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2포인트(0.03%) 상승한 4468.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7포인트(0.12%) 뛴 1만3737.9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3.3%)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예상치와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4.8%)를 밑돌았다.

7월 CPI 발표 후 글로벌X의 미셸 컬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CNBC에 “전반적으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연준에게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머피앤실베스트의 폴 놀테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는 아직 멀었지만, 인플레이션 진정 추세가 강화하고 있어 투자 심리가 어느 정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시장 예상보다 많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2만1000명 증가한 2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23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4주 이동평균 청구자 수도 전주 대비 2750명 증가한 23만1000명을 기록했다.

S&P500지수에서는 통신과 임의소비재, 자재, 금융, 에너지 관련주가 올랐다. 유틸리티와 부동산, 산업,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월트디즈니는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전망치(0.95달러)를 상회하는 1.03달러를 기록하자 주가가 4.88% 뛰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인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다우지수를 지지했다.

미국 패션 브랜드 코치의 모회사 태피스트리가 카프리홀딩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카프리홀딩스 주가가 55.74% 급등했다. 태피스트리 주가는 15.93% 하락했다.

알리바바는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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