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언과기실(言過其實)/더블스쿨맨

입력 2023-08-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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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트니 휴스턴 명언

“나는 스스로 뭔가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가 맞는지 틀리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미국의 가수이자 배우다. 미국 대중음악 역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디바로 인정받은 흑인 여성 보컬리스트인 그녀는 1985년에 데뷔해 2000년까지 약 15년간 정상의 위치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The Voice’ 별명이 그녀의 목소리가 얼마나 높은 가치와 상징을 가졌는지를 보여준다. 안타깝게도 베벌리힐스의 호텔에서 코카인 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48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그녀는 오늘 태어났다. 1963~2012.

☆ 고사성어 / 언과기실(言過其實)

‘말이 실제보다 지나치다’라는 뜻이다. 제갈량(諸葛亮)이 총애한 마속(馬謖)을 탐탁지 않게 여긴 유비(劉備)가 제갈량에게 뒷일을 부탁하면서 한 말에서 유래했다. 유비는 “마속은 말이 실제보다 지나치니 크게 쓰지 말도록 하고, 그대가 잘 살피시오[馬謖 言過其實 不可大用 君其察之]”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유비가 죽은 뒤, 위(魏)의 공격에 맞서 제갈량이 그에게 수비 군령을 내렸으나 어겨 패했다. 제갈량은 그를 총애했지만, 군령을 어긴 죄를 물어 참형에 처했다. ‘울며 마속을 베다’라는 뜻의 읍참마속(泣斬馬謖)이라는 고사성어도 여기서 유래했다. 출전 삼국지(三國誌) 촉지(蜀志)·마량전(馬良傳).

☆ 시사상식 / 더블스쿨맨(double school man)

화이트칼라인 샐러리맨보다 전문직을 선호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명예나 학벌보다는 졸업 후 비교적 취업이 보장되는 전문직 종사자가 되려고 이들은 대학에 다니면서도 전공보다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전문학원을 드나든다. 졸업한 뒤에는 전공을 바꿔 다른 대학에 다시 들어가는 학원 역류 현상도 더블스쿨맨 성향에서 비롯된 것이다.

☆ 고운 우리말 / 산다라

‘굳세고 꿋꿋하게’란 뜻이다.

☆ 유머 / 불쌍한 사람

밖에서 놀던 딸이 뛰어들어오며 “아빠, 천 원만 주세요. 추운 날씨에 길에서 소리치는 불쌍한 사람에게 줘야겠어요”라고 했다.

아빠가 기특해 “그래? 어이구 우리 딸, 착하기도 하지”라며 돈 천 원을 주며 “그런데 그 사람이 뭐라더냐?”라고 묻자 딸의 대답.

“따끈따끈한 군밤이요, 군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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