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카자흐스탄에서 희망 캔다

입력 2009-05-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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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ㆍ인프라 구축 참여키로

경제계가 중앙아시아의 자원부국 카자흐스탄의 자원개발과 인프라 시장 개척에 나섰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이명박 대통령 카자흐스탄 수행 경제사절단은 5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카자흐스탄측의 이러닝(e-learning) 구축, 오일탱커 건조, 조선소․철도 건설과 일반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통령 수행 경제사절단은 13일 카자흐스탄의 행정수도 아스타나 래디슨 사스 호텔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카림 마시모프 카자흐스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카자흐스탄 신성장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측의 조석래 전경련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경제사절단과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 100여명, 카자흐스탄의 정부․경제계 고위 인사 100여명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성장잠재력과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접목시킬 것”을 제안하며 “양국간의 협력을 기존의 자원․에너지 분야에서 통신, 플랜트, 전력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카자흐스탄의 자원개발 플랜트와 같은 국가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 폭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하영봉 LG상사 사장, 김신배 SK C&C 부회장, 노영돈 현대종합상사 사장은 그 간의 카자흐스탄 투자 성공사례를 발표하며, 축적된 한국기업의 핵심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카자흐스탄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마가우오프 티무르 카자흐스탄 투자위원회 위원장 등 카자흐스탄측 발표자들은 자국의 각종 인프라 개발계획과 에너지 분야 등의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한국기업이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중앙아시아 신흥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정부가 발주하는 각종 공공 인프라 개발사업에 진출하기가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카자흐스탄 경제계가 한국 기업에 석유․가스 등 자원 탐사 플랜트 건설이나 주택․도로 등 인프라 건설, 금융산업 진출 확대 등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해당 분야에서 더 많은 한국기업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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