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영업적자 확대 전망…목표가 17% 하향”

입력 2023-07-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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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이마트에 대해 2분기 영업적자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2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7만5200원이다.

10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조2400억 원, -266억 원(적자확대)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1분기에 이어 온라인 사업의 적자 축소는 긍정적이나, 본업과 SCK컴퍼니의 부진이 아쉽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유틸리티 비용 증가에 따라 별도 영업적자는 확대될 것”이라며 “쓱닷컴(SSG.COM) 매출은 2% 역성장하겠지만,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영업적자 폭 축소를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별도기준 매출총이익률(GPM)은 2022년 내내 상승했다”며 “GPM 개선에도 인건비와 지급 수수료 등 판관비가 늘어나며 별도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부진하다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증익 전환했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GPM 개선되는 가운데, 판관비 역시 효율적으로 집행되면서 증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할인점은 1분기 부진했으나, 하반기에 기대할 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1분기와는 반대로 공휴일 수가 2개 많고, 리뉴얼 점포의 매출 기여도도 빠르다”며 “1분기 리뉴얼한 연수점의 4‧5월 매출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이어 “4월 초부터 시작된 1시간 영업시간 단축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인건비, 유틸리티 비용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개선 시그널은 아직 부족하다”면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성장 우선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하며 변화가 감지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출시된 통합 멤버십은 올해 6월 오프라인 채널(마트, 백화점, 면세점, 스타벅스)로 확장됐다”며 “충성 고객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고객 라인을 강화하고, 양질의 고객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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