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1만8484명…작년 12월 이후 가장 적어

입력 2023-06-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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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89개월 연속 감소 지속

▲서울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들을 돌보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올해 4월 출생아 수가 작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1만8484명을 기록하며 다시 2만 명 아래로 내려왔다.

4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의 출생아 수를 기록했고, 89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4월 인구동향을 보면 4월 출생아 수는 1만848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는 전년대비 8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출생아 수는 올해 2월 1만9939명으로 2만 명을 밑돌다가 3월(2만1138명)에 2만 명을 넘었다. 하지만 4월에는 1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한 달 만에 2만 명 아래로 내려왔다.

4월 출생아 수는 작년 12월(1만6803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며 동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4.4명)도 4월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17개 시도 중 충북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통계청은 "여성의 출산연령이 갈수록 높아지고, 저출산 기조가 심화되면서 출생아 수가 4월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7581명으로 전년대비 24.8%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3만 명 아래로 내려간 올해 2월부터 3개월 연속 사망자 수가 2만 명대를 유지했다.

시도별도는 17개 시도 모두 사망자 수가 줄었다. 고령층에게 건강 위험 요인이 된 코로나19가 올해 들어 주춤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사망자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는 –9097명을 기록하면서 42개월째 인구 자연 감소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가 감소세를 보였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4475건으로 전년대비 8.4% 감소했고, 이혼 건수는 7228건으로 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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