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대통령 “바그너 반란 동안 전투태세 준비 명령”…러, 프리고진 범죄 수사 종결

입력 2023-06-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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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끝난 후 첫 논평
“러 반란 보는 것 고통스러워”
프리고진 전용기, 벨라루스 착륙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월 16일 민스크에서 연설하고 있다. 민스크/AFP연합뉴스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러시아의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영문명 와그너그룹)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자국군에 전면 전투태세 준비를 명령했다고 27일 AF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국영언론이 이날 배포한 논평에 따르면 루카셴코는 “국가안보의 최우선 과제는 긴장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필요한 조처를 하는 것”이라며 “이에 군대를 완전한 전투태세로 전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논평은 바그너 반란 사태가 끝난 이후 루카셴코 대통령의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러시아에서 일어난 반란을 보는 것이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24일 반란사태를 끝낸 협상의 대가로 이날 바그너와 그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대한 범죄 수사를 종결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와그너의 무장 반란 사실에 대해 시작된 형사 사건이 종결됐다”며 “반군이 범죄를 저지르기 위한 행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바그너의 중화기를 군 부대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벨라루스에 도착하고 나서 나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24일 반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 일환으로 프리고진과 바그너 용병들을 수용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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