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중동·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서

입력 2023-06-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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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튀니지에서 임플란트 임상교육 진행…해외 법인도 지속 확장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이 탄자니아 치과대학교에서 임플란트 임상교육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가 2026년 글로벌 매출 2조 원을 목표로 해외법인 신설 등 영업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 중동법인의 중동·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은 이달 16일과 17일,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튀니지의 치과대학 전공생과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임플란트 임상교육을 진행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글로벌 ESG 플러스 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최초의 ‘디지털 치과’ 교육이다.

장대희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장은 “인상재로 치아 본을 뜨다가, 이제는 입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구강 스캐너로 데이터를 획득하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해 모의 수술을 하는 시대다. 전 세계 치과산업에 ‘디지털화’ 바람이 부는 가운데, 당사가 처음으로 아프리카 치과대학 전공생과 치과의사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소개한 것”이라며 현지 지역사회의 의료기술 선진화를 위해 아프리카에서 임상교육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년 설립된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은 법인 본거지인 아랍에미리트(UAE)를 필두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와 이집트, 모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국가까지 총 26개국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UAE의 자체 내수 시장은 인구 1000만 명 규모로 크지 않으나 해외에서 유입되는 의료관광객 비중이 높고, UAE를 통해 다른 중동국가로 치과 의료기기를 재수출할 수 있는 요충지다. KOTRA 자료에 따르면, UAE에서 치과·피부과·정형외과 순으로 ‘의료관광’ 진료 인기가 높으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UAE의 치과의사 수는 연평균 11% 가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약 160여 개국에서 참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치과 기자재 전시회인 ‘AEEDC’가 UAE 두바이에서 26회에 걸쳐 매년 개최되는 이유다.

장 법인장은 “또 다른 중동 국가 중 하나인 요르단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의 대표적인 의료관광지다. 고품질 의료서비스와 고급 의료 인력을 갖췄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료비용을 내세워 연간 25만 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요르단은 의료관광국 순위 전 세계 5위, 중동 1위로, 요르단 정부와 왕실 차원에서 코로나19 앤데믹 이후, 자국 먹거리 산업인 의료관광산업을 회복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중동법인도 이러한 기조에 맞춰 중동·아프리카 치과의사 임상 교육을 확대 추진하고 2024년 2월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AEEDC’ 전시회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의 주력 판매 제품은 임플란트, 대형 의료 장비다. 중동법인은 현지 유통업체 및 딜러사를 통해 거래하는 ‘간접판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편, 최근 스페인법인과 프랑스법인을 신설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포르투갈법인, 네덜란드법인도 신규 설립할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28개국 32개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92개국에 제품을 수출, 판매하고 있다. 2026년까지 46개국 50개 해외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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