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너 “용병들 러시아 진입”, 러시아 “쿠데타”…우크라이나 전쟁 새 변수

입력 2023-06-24 08:53수정 2023-06-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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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 "러시아군이 우리 용병 대거 사살" 주장
러시아, 프리고진에 체포영장 발부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5일(현지시간)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철수를 선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이 민간용병 기업 와그너의 반란으로 요동치고 있다. 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용병들이 현재 러시아에 진입 중이라고 밝혔고 러시아 정부는 프리고진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조금 전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용병이 러시아 국경 지역에 진입했다”며 “모스크바 고위 관리들을 축출하기 위해 끝까지 가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이 와그너 캠프를 공습해 수많은 용병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병력은 장애물과 항공기 등 우리를 막는 모든 것들을 파괴할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이후 러시아 정부는 내란 혐의로 프리고진에 체포 명령을 내렸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프리고진이 러시아에 대한 보복을 천명하면서 무장 쿠데타를 촉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의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도 별도 영상을 통해 “이건 쿠데타”라며 “프리고진은 대통령만이 가진 권한을 침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동맹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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