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최초로 외화표시 국내 회사채(외화표시 국내 FRN)를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6일 회사채 인수 공모절차를 마치고 100억엔 규모의 3년 만기 엔화표시 변동금리부 국내 회사채 발행금리를 확정했으며, 발행대금은 8일에 납입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3개월 유로엔티보르(EuroYen Tibor, 동경 주요 은행간 대출금리) + 2.50%다. 이는 해외 공모채권 금리대비 약 1.0% 낮은 국내 최저수준이라는 게 한수원측 설명이다.
엔화표시 채권금리를 원화고정금리로 환산한 평가금리는 AAA 신용등급 회사채 대비 약 50bps(1 bp=1/100%) 낮아, 3년 만기 국내사채로는 2006년 이후 국내 기업 최저금리 수준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신규원전 건설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국내 회사채 시장을 다원화해 신규원전 건설재원 마련을 위한 자금 조달을 확대해가고, 국내 최저금리 수준으로 자금조달을 추진해 금융비용 절감을 도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