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바람 다수
“공천? 참여하는 사람이 중요”
신당 창당을 예고한 금태섭 전 의원은 15일 “기본적인 것을 지켜나가면 30석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저쪽이 더 나쁘다’ 이런 동문서답을 하지 말라는 것이 유권자들의 생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금 전 의원은 ‘수도권 중심 30석 확보가 여전히 목표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30석을 주시면 국회의원 300석 중 10%의 새로운 세력한테 기회가 주어지면 바꿀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30석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창당 이야기를 한 다음에 돌아다녀 보면 많은 분들이 정말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가 안 가는, 상식에 안 맞는 이야기를 하지 말고 정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정치인들을 보고 싶다는 말씀들을 한다”며 “그다음에 문자나 메일 보낼 때 제일 많이 오는 이야기는 국회의원 특권을 없애 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면서 첫 번째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서약을 해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이야기를 하는 것은 대표적으로 정치인이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 ‘저는 불체포특권 필요 없습니다. 포기하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돈 봉투 의원들 전부 그 약속을 안 지키고 다 부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 상식적인 것, 말하면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공천 시스템에 대해서는 “조직에서는 리더십이 중요하고 또 거기에 참여하는 분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상황을 예를 들며 “저 정도로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문제가 되고 돈 봉투 사건이니 해서 계속 문제가 되면 초선 의원들이 혁신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안 할 분들만 뽑은 것”이라며 “단순히 공천 문제가 아니라 문화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추가 창당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이 상태로 가지 않겠다’는 움직임들이 다 좋은 것이라 본다”며 “우후죽순처럼 에너지가 생기면 거기에서 공통점을 찾아내고,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며 “이것을 4당, 5당, 6당, 7당 이렇게 생긴다고 보는 것은 지금 있는 현상만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라는 것은 또 합쳐진다. 그런 이야기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과연 윤석열 정부가 뭘 하겠다는 것인지, 뭘 하고 싶은지가 없다”며 “노동 개혁, 교육 개혁, 연금 개혁을 했는데 현실적으로 노조하고 싸우고, 교육 개혁은 처음에 5세 입학 냈다가 좌절했고, 연금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 어려운 과제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있고 그분들로부터 양보도 끌어내고 타협도 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노동 개혁에 대해서 나름 정부에서 하는 것을 보면 주로 노조하고 싸운다”면서 “국민들의 입장에서 정말로 노동 개혁을 하고, 노동 시장의 이중 구조를 바꾸려고 하면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생긴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