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중국 경기부양책에 상승...WTI 3.4%↑

입력 2023-06-14 07:19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정책금리를 인하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0달러(3.4%) 뛴 배럴당 69.4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2.51달러(3.5%) 오른 배럴당 74.35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정책금리 역할을 하는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7일물 금리를 2.00%에서 1.90%로 인하했다. 10개월 만의 인하 조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중국의 경기 부양 조치가 유가에 새로운 지지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2023년 세계 일일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종전 230만 배럴로 4개월째 유지하면서 중국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소폭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