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철 세토피아 대표 "희토류 사업은 주 성장동력…지속적인 매출 성장"

입력 2023-06-12 16:57수정 2023-06-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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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철 세토피아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희토류 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김우람 기자)

"철강회사 합병으로 철강 사업에 진출하며 기존 보안 솔루션 사업과 함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향후에는 희토류 사업이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다."

서상철 세토피아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희토류 사업을 위해 생산 시설과 유통망을 동시에 구축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서상철 대표는 "베트남 VTRE사와 국내 합작투자법인(JV)인 GCM을 통해 베트남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하며, 미주지역에서도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처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CM은 VTRE가 원광에서 생산한 희토류 산화물을 가져와 베트남 법인에서 금속으로 제련하고 KCM인더스트리에 공급할 계획이다. KCM인더스트리에서 네오디뮴 영구자석 분말로 가공해 NS월드에 공급하면 최종적으로 네오디뮴 영구자석(NdFeb Magnet)을 생산해 국내외 자동차 및 전기전자 관련 업체들에 판매하는 구조다.

또 세토피아는 VTRE가 보유한 베트남 원광에서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받을 뿐만 아니라 미국 피리지(Pea ridge) 광산을 통해서도 희토류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공급원을 다양화해 원재료 수급에 대한 리스크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GCM은 1일 미국 미주리 지역에 있는 피리지 광산 총괄개발 권한을 가진 EMC(Evolution-metal. Corp)와 피리지 광산의 희토류 공급망 구축, 금속상품 개발 협력 등 광물 정제 및 금속 제작에 관한 포괄적 계약(MOA)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외에 희토류 산화물의 분리정제공장을 설립하고, 베트남과 미주 지역의 자원을 통해 희토류 금속을 생산하고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활성화한다. 서 대표는 "희토류 밸류체인 구축해 유통망 선점하고, 국내 최초 희토류 클러스터를 조성을 통해 탈중국화를 이룰 것"이라며 비전을 제시했다.

세토피아가 희토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2025년에는 매출 비중은 절반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매출 비중은 철강사업 69.4%, 기존사업 28.8%, 기타사업 1.8%에서 2025년 희토류 사업 45%, 철강사업 34%, 기존사업 11%, 기타사업 10% 등으로 예상된다.

서 대표가 세토피아의 미래 먹거리로 희토류를 정한 것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 제조에 필수로 꼽히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희토류는 합금과 영구자석의 핵심 소재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은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2위로 관측돼 향후 시장의 핵심 국가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세토피아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채굴 가능한 가채광량은 중국 4400만 톤이며, 베트남은 2200만 톤이다.

서 대표는 "기존 사업들의 안정적 사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핵심자원 이원화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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