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532-2번지 일대 노후 저층주거지 재개발구역이 최고 24층, 568가구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7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 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천호동 532-2번지(천호3-3구역)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8일 밝혔다. 천호3-3구역은 재개발 규제완화방안(2종7층 규제완화 등)을 적용받아 사업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정비계획 통과로 천호3-3구역은 면적 2만4620㎡ 최대 24층·용적률 230% 568가구에 달하는 유기적인 생활 주거단지로 탈바꿈 하게 된다.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해 중형 평형을 포함한 사회적 혼합배치(Social-Mix)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곳은 그동안 2종일반주거지역과 2종7층이 혼재됐으나 이를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통일해 기준용적률(190%)을 적용 받았으며 소형주택 확보, 공공기여 등에 따른 인센티브를 추가로 반영해 용적률 230%로 계획됐다.
천호동의 역사자원과 공간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천면로, 천호동 성당, 고분다리 시장, 천호도서관 등 지역자원을 연계하는 동선계획을 수립해 쾌적한 지역보행환경도 마련했다.
또한 2종7층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시 전제조건이었던 의무공공기여가 폐지됨에 따라 과도한 기부채납 대신 지역에 필요한 공공체육시설을 확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대상지와 인접한 천호 3-2구역과의 시차를 고려해 단계별 정비전략도 마련됐다. 3-2구역이 먼저 시행될 경우 보차혼용도로를 남겨두도록 하고 추후 두 구역이 정비됐을 때 경계부 대지레벨을 일원화하고 공공보행통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천호3-3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강동구 천호동 일대 주택공급은 물론, 기초생활권 내 정비사업을 통합적으로 계획해 인근 재정비촉진지구와 저층 주거지까지 하나의 생활권으로 작용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