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세계최초 성인·청소년용 결핵백신으로 지속 성장할 것…코스닥 상장으로 백신 사업화 가속”

입력 2023-05-26 14:4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큐라티스)

백신 및 면역증강제 개발 기업 큐라티스가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전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는 “큐라티스는 백신 국산화를 달성하는 바이오 기업을 표방하며 2016년 설립됐다”며 “소외 감염 질병(NTD) 예방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 개발 전문회사로,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MO) 사업을 영위 중이다. 현재 주력 개발 품목은 성인 및 청소년 결핵백신(QTP101)과 차세대 결핵백신(QTP102) 및 mRNA 코로나19 백신(QTP104)이다. 주혈흡충증 백신(QTP105)과 면역증강제(GLA-SE) 플랫폼도 파이프라인에 속해있다.

조 대표는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발생시킨 질병으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20년 뒤 인류를 위협할 질병’ 1위로 선정됐다”며 “한국은 현재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 1위, 결핵 환자 사망률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유아 때 맞는 기존 결핵 백신 BCG는 효과가 15년밖에 유지되지 않으며 재접종도 효과가 없어 청소년기부터 급격하게 감염자가 늘어난다. 이에 WHO에서도 BCG를 보완할 수 있는 결핵 백신을 개발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며 “QTP101은 BCG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단 3회 접종만으로 백신 효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QTP101은 2021년 국내에서 성인용 임상 2a상과 청소년용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통합 2b·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QTP104는 현재 국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 조 대표는 “큐라티스의 차세대 mRNA 백신은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PEG 성분이 없어 비교적 안전하고, 냉장·상온 보관이 가능한 제형으로 유통과 보관 난도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수요는 여전히 있으며, mRNA 플랫폼을 통해 향후 신종 변이나 또 다른 팬데믹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차세대 결핵 백신 QTP102와 주혈흡충증 백신 PTQ105는 빌 게이츠 재단과 정부, 국내 상장사 5곳이 출자한 라이트펀드로부터 연구비 지원사업 선정과제로 선정됐다”며 “QTP101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큐라티스는 2020년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바이오연구소와 바이오플랜트를 세우고 미국, 유럽, 한국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격 수준의 자체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이를 기반으로 CMO·CDMO 사업을 영위하며 매출을 시현 중이다. 큐라티스 오송 바이오플랜트는 연간 5000만 바이알(Vial) 규모 액상 및 동결건조 주사제를 생산할 수 있다. 향후 자체 백신 개발 완료 후 오송 바이오플랜트의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백신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큐라티스는 지난해 매출액 84억900만 원을 기록했다. 향후 QTP101과 QTP104 제조 및 판매가 본격화하고 CMO·CDMO 사업을 확대해 2025년에는 매출액 1061억6100만 원, 영업이익은 481억9000만 원, 당기순이익 472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대표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QTP101, QTP104의 사업화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한다”며 “대한민국 백신 주권 확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 최초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과 국내 최초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큐라티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35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6500~8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큐라티스는 최대 28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조달 자금은 QTP101의 임상 2b·3상 수행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6월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5월 30~31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 5~7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회사를 맡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