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클러스터 키워야 K바이오 산다” [바이오포럼2023]

입력 2023-05-24 16:08수정 2023-05-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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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과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이사 등 내빈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3’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문위원, 이현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본부장, 정기택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김 대표, 정 국장,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정명훈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략기획본부장, 홍유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생태계 조성팀장. (신태현 기자 holjjak@)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K바이오가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가속하려면 글로벌 수준 바이오클러스터가 탄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이투데이는 24일 오후 서울 전경련회관 에메랄드홀에서 ‘K-제약바이오포럼 2023’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 K바이오클러스터 육성에서 답을 찾다’란 주제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은 개발 기간의 장기화 및 엄격한 규제, 실패 가능성 등으로 결실을 보기 어려운 분야”라며 “이를 극복하려면 상호 기술 협력과 지식 정보를 공유해 혁신적 가이드라인을 만들 바이오클러스터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바이오헬스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형 보스턴바이오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했다”라고 언급하며 “전국에 산재한 지역 바이오클러스터를 연계·조정해 바이오클러스터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국내 바이오클러스터 현황과 발전 과제 △해외 성공 사례로 본 바이오 클러스터 발전방안을 발표·공유하고 K바이오클러스터의 대표 사례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대구첨복단지)가 소개됐다. 이어 정기택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 토론을 진행, K바이오클러스터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3’에서 참석자들이 연사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바이오클러스터가 지속해서 성장하려면 바이오벤처를 보육할 인큐베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에 산재한 바이오클러스터 간 특화전략과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본부장은 미국의 보스턴, 스위스 바젤,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의 성공 요인을 짚었다. 이를 통해 산·학·연·병 간 네트워킹과 융합을 바탕으로 자생적 클러스터가 조성된 점을 확인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정명훈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략기획본부장은 합성신약 및 첨단의료기기의 사업화 전주기를 원스톱(ONE-STOP) 지원하는 대구첨복단지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곳은 공동연구 747건, 기술이전 30건 등 실제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4862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아울러 연구자 신규 창업 사례 6개사를 발굴했으며, 공공일자리 854개를 창출해 생태계 활성화와 함께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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