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미 부채한도 협상 또 불발… 원ㆍ달러 환율 상승 전망

입력 2023-05-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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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또다시 불발한 데 따른 위험선호 위축으로 24일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촉발한 강달러, 위험선호 위축을 반영해 최근 낙폭 반납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6월 1일 데드라인을 앞두고 협상에 진척이 없자 시장은 연방정부 디폴트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며 "성장주 위주로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통화인 원화 강세 흐름도 기세가 꺾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또 중국 당국 경고을 무시하고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이에 오늘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원 상승 배팅 재개, 역내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유입이 환율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물량을 상단을 지지. 수출업체가 5월 중순부터 공격적인 매도대응을 보여주면서 환시 상단이 무거워졌고, 중공업체 환헤지 수요도꾸준히 힘을 보태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1310원 초반 레벨에서는 가격에 대한 메리트가부족한 탓에 네고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오늘 1320원 1차 저항선 부근에서는 다시 물량 규모를 키울 공산이 크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인 순매도, 위안화 약세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 유입에 상쇄돼 1320원 초반을 중심으로 장중 추가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에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8.14원으로 4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강세와 대외 불안 등을 반영해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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