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5월 15~19일) 62.37포인트(2.52%) 상승한 2537.79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 홀로 2조1111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1조4384억 원, 7221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다이나믹디자인(73.67%)이었다. 이 기간 다이나믹디자인은 4030원 상승한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별다른 공시나 호재는 없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이유 없이 급등하는 종목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디에프는 31.74%(292원) 상승한 1212원에 마감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감소한 41억 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호실적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인디에프는 지난해 제이티패션에 이어 올해 TATE를 인수한 바 있다. 인디에프는 의류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패션 부문은 조이너스, 꼼빠니아, 바인드, 아위, 트루젠, 테이트, 모스바니 등의 보유하고 있다.
삼화전기도 29.23%(6050원) 상승한 2만6750원을 기록했다. 이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화전자도 큰 폭 상승했다. 삼화전자는 자동차 전장 부품인 페라이트 코어를 생산하며 삼화전기는 페라이트를 활용한 전기 모터의 부품을 제조한다. 테슬라가 전기차에 희토류 사용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대체재로 페라이트를 사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미반도체(27.52%), 한세엠케이(26.68%), 두올(26.10%), 대원화성(21.09%), SJM(19.64%), 영풍제지(18.55%), 대덕전자(18.45%) 등이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큰 폭 상승했다.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에쓰씨엔지니어링으로 집계됐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전주 대비 31.57%(1165원) 하락한 2525원에 거래를 마쳤다. 별다른 공시나 호재는 없었다. 지난 3월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새만금 단지 내 대규모 2차전지 관련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2차전지 생산설비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해 영향을 받았다.
케이비아이동국실업은 24.84%(237원) 하락한 717원을 기록했다.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데 대해 차익실현 물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케이비아이동국실업은 계열사인 염성동국기차배건 유한공사에 119억 원 규모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6.58%에 해당하는 규모다.
티에이치엔(-19.87%)는 한 주간 915원 하락한 3690원에 장을 마쳤다. 티에이치엔과 케이비아이동국실업은 자동차부품업체다.
이밖에 에이엔피(-16.42%), 성문전자(-14.38%), STX(-13.44%), 한국ANKOR유전(-13.39%), 화인베스틸(-13.23%), 유니온머티리얼(-11.82%), 금양(-11.77%) 등이 큰 폭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