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공급망ㆍ기후변화 협력 강화키로

입력 2023-05-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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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차관, 호주 차관 만나 상호협력 확대 방안 논의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오른쪽)이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앤드루 리 호주 재무차관과 면담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한국과 호주 양국이 공급망 협력 및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인천 송도에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계기로 방한한 앤드루 리 호주 재무차관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방 차관은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워킹그룹(투자 확대, 공동 연구개발 발굴 등 논의),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상호 협력하고, 핵심광물 관련 민간 부문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앤드루 리 차관은 2021년 12월 양국 간 체결한 청정수소경제 협력 및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업무협약(MOU) 등을 언급한 뒤 "한국의 고부가가치 생산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특히 전기차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양국은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양질의 인프라 조달,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필요성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방 차관은 도서국의 기후변화 취약성 및 인프라 격차 해소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달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인 '2023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를 통해서도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ADB를 비롯한 다수의 다자개발은행(MDB)에서 활발히 논의 중인 자본 적정성 체계(CAF) 검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앤드루 리 차관은 ADB의 자본적정성 체계(CAF) 개선을 통한 대출 여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 차관은 코로나19 이후 수원국의 개발수요 증가 및 공여국의 공적 재원 제약 상황에서 민관협력사업(PPP) 등을 통한 민간자본의 동원이 중요하다고 했다.

양국은 앞으로도 재무당국 간 실무 채널 등을 통해 공급망, 기후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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