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부채한도 상향 없으면 6월 1일 국가부도”

입력 2023-05-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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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022년 5월 12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부채 한도 상향에 실패할 경우 예상보다 빨리 부도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세금 영수증 검토 결과 의회가 부채 한도를 상향하거나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월 1일 정부는 채무를 계속 이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이 이날 언급한 날짜는 시장 전망치보다 앞선다. 골드만삭스는 디폴트 가능 시점을 7월 말이라고 예상했었다.

미 의회예산국(CBO)도 디폴트 날짜를 앞당겼다. 필립 스와겔 CBO 국장은 “4월 세금이 2월 예측치보다 적다”며 “6월 초 재무부 특별기금이 고갈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의회 4인방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소속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9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부채한도를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공화당은 하원에서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정부 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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