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주민자치회의 위상 제고와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주민 350여 명과 함께 ‘관악형 주민자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관악형 주민자치회는 기존의 자문기구 역할만을 수행하던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벗어나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한층 강화된 주민자치 조직이다. 이들은 지역 주민의 자치활동 지원과 주민 의견 수렴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개 동을 대상으로 ‘주민자치회’를 시범 운영했으며, 올해는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자치회’로 이원화되어있던 주민자치 조직을 ‘관악형 주민자치회’로 일원화했다. 특히 이를 21개 동 전체로 확대해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자치활동을 이어간다.
이달 24일 열린 출범식은 ‘관악형 주민자치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 위한 자리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관악형 주민자치회의 ‘추진경과보고’, 21개 동 주민자치회 회장들의 선언문 제창 ‘우리의 다짐’, 소통과 협치의 ‘출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주민자치 활성화의 장을 마련하는 동별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도 이어졌다. 자치회관을 대표하는 12팀이 라인댄스, 경기민요, 한국무용 등 화려한 무대공연을 선보이며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 8개 동 자치회관에서 출품한 서예, 한국화, 캘리그라피 등 1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더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관악형 주민자치회’를 통해 주민들이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소통과 협치의 가치를 가지고 주민자치회 고견을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모두가 행복한 더불어 으뜸 관악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