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금리결정 앞두고 통화완화 유지 시사

입력 2023-04-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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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출석해 “통화 부양책 계속할 것”
“인플레, 올해 회계연도 하반기 2% 하회 전망”
27일부터 양일간 취임 후 첫 금융정책결정회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13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신임 총재가 이번 주 자신의 첫 번째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기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의회 중의원 행정감시위원회에 출석해 “우리의 입장은 자체 물가 전망 속에 통화 부양책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등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가격 전이 움직임이 슬슬 정점을 맞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율은 올해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하반기에 2% 밑으로 냉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전망에 따라 금융완화를 계속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율이 2%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면 완화 정책을 정상화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발표된 일본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신선식품 제외)는 104.1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상승 폭은 2월과 같았는데, 폭이 커지지 않은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이었다.

한편 일본은행은 27일부터 양일간 우에다 체제에서의 첫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블룸버그는 “총재의 발언은 이번 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기대를 뒷받침한다”며 “일부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전망하지만, 우에다 총재는 조정을 논할 단계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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