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해 삼성전자 6조4000억 쓸어 담았다

입력 2023-04-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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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초대비 20% 가량 상승…외국인 매수 주도
이달 외국인 순매수 1위, 1조7000억 육박…2위 현대차 1563억 수준
증권업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반등 전망”

▲삼성전자 주봉 (출처=네이버증권)

연초 5만5000원대에서 시작한 삼성전자 주가가 어느새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6만5000원까지 올라와 ‘7만 전자’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대규모로 쓸어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상향 중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4일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51%) 내린 6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비록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시초가는 6만6600원을 기록해 다시 한번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월 2일부터 현재까지 상승률은 20%로, 상승을 주도하는 주체는 외국인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조3424억 원, 9630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6조3946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달로 기간을 좁혀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로 1조6917억 원을 사들였다. 2위는 현대차(1563억 원), 3위는 기아(1426억 원) 등이 차지했는데 삼성전자의 10% 수준도 못 미칠 정도로 압도적인 순매수였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51.09%로 지난해 4월 22일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치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6000억 원을 기록해 어닝쇼크를 기록한 상황이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들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미 경쟁사들이 가동률 조정과 설비투자 축소에 나선 가운데, 세계 1위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까지 감산 카드를 꺼내들면서 메모리 가격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재고가 2분기 정점을 기록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국내·해외 증권사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 중이다.

국내 증권사 중 IBK투자증권이 기존 8만 원에서 9만 원으로, BNK투자증권은 8만3000원에서 8만7000원, 키움증권은 7만8000원에서 8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해외 증권사 중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HSBC는 7만5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미즈호는 7만7000원에서 8만 원으로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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