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자리, 절대 못 비켜" 주차장에 냅다 드러누운 여성

입력 2023-04-0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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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스타그램 캡처)

부산의 한 농산물 시장에서 한 여성이 주차 공간 선점을 위해 "절대 비킬 수 없다"며 바닥에 드러누워 버린 영상이 공개됐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알박기 레전드' 등의 제목으로 1일 부산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주차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A 씨는 "가게 단체 주문이 있어서 시장에 장 보러 왔다가 생긴 일"이라고 설명하며 "인터넷에서만 보던 일이 나한테 일어났다"고 했다. 부산에서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A 씨는 "도매시장에 장을 보러 왔는데 주차 자리가 없어 몇 번을 빙빙 돌다가 빈자리를 발견하고 차를 대려고 했는데 아주머니가 뛰어와서 길을 막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 씨는 차량 앞을 가로막은 여성 B 씨에게 "인도는 사람이 먼저고 주차장에선 차가 먼저다. 주차하게 나와 달라"고 했다. 그러나 B 씨는 "내가 먼저 와서 기다렸다"며 "아저씨(남편) 올 때까지 못 나온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A 씨는 이어 "남편분이 오셔서 부끄러운지 가자고 했는데도 말이 안 통하더라. 말이 안 통해서 경적을 울리다 결국은 내가 비켰다"며 "주변 상인들이 나와 '아주머니 나오시라. 도대체 왜 그러시냐'고 거들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했다. A 씨는 뒤에 주차하려고 기다리는 차들이 있어 결국 주차를 멈추고 돌아갔다고 한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A 씨를 위로했다. "역대급 주차 진상이다", "잘못한 건 아는지 얼굴은 가린다", "이 정도면 피하는 게 상책",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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