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는 0.3% 내외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
미국 증시가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채용공고가 둔화하자 경기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된다.
특히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지수가 1.81% 하락하는 등 낙폭이 컸고, 다우 운송지수가 1.79%,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81% 하락하는 등 한국 증시에 영향을 주는 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점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다.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이 기술주에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이 또한 경기 침체 이슈에 따른 현상이라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한 이후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5일 국내 증시는 경기 둔화 불안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 전환, 7일 미국 고용지표 경계심리 조기 부각 등 매크로발 부담 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받으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중에도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날 장 중반 이후 경험했던 것처럼 이차전지 업종에서의 일부 수급 이탈 및 바이오 등 여타 업종으로의 수급 분산 현상이 전개될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와 연장 선상에서 최근 코스닥 신용잔고(9조7000억 원)가 코스피의 신용잔고(8조9000억 원)를 웃돌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코스닥 신용잔고 급증 대부분은 코스닥 내 IT 가전, 화학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주도했던 만큼, 향후 레버리지성 수급이 유발하는 이들 업종의 주가 변동성 확대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