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커피찌꺼기 재자원화를 위해 손을 잡는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17일 스타벅스와 '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촉진 및 지역사회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범 매장인 '카페 지구별'을 인천시 서구 환경공단 본사에 개소한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환경공단은 재활용 환경성 평가기관으로 자원순환 기술을 지원하고, 스타벅스 코리아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인테리어 제품 및 개점을 지원한다. 인천서구지역자활센터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청년을 채용해 매장을 운영한다.
'카페 지구별'은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미취업 청년을 직접 고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카페 운영에 따른 수익금을 취약계층의 자활·자립을 위해 사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스타벅스 코리아와 환경 분야의 미래 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더욱 다지고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함께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카페 지구별'에는 커피 추출 부산물인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제작한 탁자, 화분, 전등갓 등의 제품이 시범 배치된다. 이 제품들은 커피 3782잔을 판매하며 발생한 커피찌꺼기 56.73kg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이와 함께 매장 내에 발생한 커피찌꺼기를 민관 협력 재자원화 사업과 연계해 전량 회수·재활용한다.
또한, '카페 지구별'은 일회용품 없는 매장으로 운영되며, 탄소 저감을 위해 다회용컵을 사용한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2050년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이번 시범 매장이 커피찌꺼기의 폐기를 최소화하고 재자원화하는 선도적인 본보기가 되길 희망한다"라며 "청년이 꿈을 펼칠 수 있고, 지역사회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