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자승자박(自繩自縛)/블루슈머

입력 2023-03-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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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한스 게오르그 가다머 명언

“모든 이해는 선입견에 의한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철학적 해석학의 대가인 그는 지금의 해석학 체계를 구축한 인물이다. 60세에 쓴 ‘진리와 방법’에서 그는 자연과학적 방법이 정신과학 학문의 방법론으로 되는 경향을 비판했다. 정신과학이 추구하는 것은 교양(분별감, 공동감각, 판단력, 취미)이다. 이를 위해서는 진리 경험이 필요하다. 그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해석학이라고 주장했다. 1900~2002.

☆ 고사성어 / 자승자박(自繩自縛)

자기 자신을 옭아 묶어 자신의 언행 때문에 자기가 속박당해 괴로움을 겪는 일을 비유한 말로, 자박(自縛)이라고도 한다. 한서(漢書) 유협전(遊俠傳)에 나온다. 원섭(原涉)의 노비가 말다툼한 끝에 백정을 죽였다. 태수 윤공(尹公)이 원섭을 죽이려고 하자 협객들이 한 말에서 유래했다. “원섭의 종이 법을 어긴 것은 부덕한 탓이다. 그의 웃옷을 벗게 하고 스스로 옭아 묶어[使肉袒自縛] 화살로 귀를 뚫고 법정에 나가서 사죄하게 하면 당신의 위엄도 유지될 것이다.” 원래는 궁지에 몰려 항복의 표시로 자신의 몸을 묶고 관용을 청하는 말이다.

☆시사상식 / 블루슈머(bluesumer)

경쟁자가 없는 미개척의 새로운 시장인 블루오션에 존재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블루오션(blue ocean)과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다. 미개척의 새로운 시장을 발견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고수익을 올릴 기회를 잡으려는 블루오션 전략이 기업의 중요한 이슈가 되면서 블루슈머를 찾아내는 일도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통계청은 한국의 사회지표, 경제활동인구, 생활시간 조사 등 주요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2000년대 중반부터 해마다 올해 주목해야 할 블루슈머를 선정해왔다.

☆ 속담 /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는 말이다.

☆ 유머 / 제대로 들어간 선입견

여자아이를 본 아저씨가 “우와, 예쁜 아가씨, 참 귀엽고 예쁘네. 누굴 닮아서 이렇게 예쁠까? 엄마를 닮았나, 아빠를 닮았나?”라고 묻자 아이의 대답.

“아무도 안 닮아서 예쁘대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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