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뇌동매매 이제 그만” 가상자산 측정 솔루션 내놓는 블록체인 기업

입력 2023-03-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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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코인 시장 변동성에 불안한 투심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솔루션’ 제공 기업 주목

(게티이미지뱅크)

가상자산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장 전반에 대한 지표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최근 투자자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 크립토 윈터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예측 및 분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다. 이에 따라 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 분야에서 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이는 건 크립토퀀트다. 크립토퀀트는 코인 거래 내역, 지갑 주소, 보유 코인 수량 등 데이터를 다양한 지표와 인덱스로 가공해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크립토퀀트는 지난해 11월 FTX 거래소가 파산하기 전 거래소 내 자금 현황에 대한 이상 현상을 파악해 주목을 받았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200만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온체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올해 초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1~2년간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처럼 가상자산에서도 펀더멘털 분석을 강화해 시장에 기여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서 “이런 스탠다드를 만들어야 테라·루나, FTX 사태 같은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NFT뱅크)

NFT뱅크는 가상자산 중에서도 특히 가치 파악이 쉽지 않은 NFT 자산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닥가(Floor Price ·NFT 컬렉션 가운데 최저가), 희귀도, 매매 요청 분포도 등을 토대로 머신러닝 기반 통계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가격 NFT 지표를 제공한다. 현재 5000개 이상의 NFT 컬렉션의 가격 정보를 API 형태 또는 자사 앱 형태로 제공 중이다.

김민수 NFT뱅크 대표는 “저희는 NFT 자산 그 자체를 그 어느 플랫폼보다 깊이 있게 연구하고 서비스해왔다”면서 “NFT와 이를 기반한 금융 활동에 대해 포괄적이고 정확하며 이해 가능한 재무 정보를 제공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는 NFT뿐 아니라 Fungible Token(FT)의 영역을 포함한 웹3 재무 정보의 기준이 되고자 웹3 프로토콜과 DAO를 비롯한 web3 조직들의 재무재표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사진제공=웨이브릿지 인덱스)

디지털자산관리 플랫폼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움직임을 보여주는 ‘CMX10 가상자산 종합지수’, 국내 및 해외 간 비트코인 가격의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 실시간/일간 지수’ 등을 통해 시장 움직임을 전달한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동일한 코인도 국내 거래소별로 가격이 상이한데, 웨이브릿지 인덱스는 여러 플랫폼의 코인 가격 데이터들을 종합적으로 합산하기 때문에 전체 원화마켓의 변동률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웨이브릿지는 올해 런칭을 목표로, 기관 및 법인 전용 디지털자산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KB금융, KB인베스트먼트, JB인베스트먼트, NH벤처투자, 리딩에이스캐피탈 등 금융권으로부터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오종욱 대표는 “웨이브릿지는 가상자산 시장의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소하며,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덱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신규 투자금을 기관 전용 디지털자산 솔루션 제품 개발과 사업 영위를 위한 라이선스 확보, 우수 인재 영입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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