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서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면서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가 장 초반 애플의 힘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 중 국채 금리가 상승 전환하고 달러화도 약세폭을 축소하며 상승분을 반납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 특히 미 증시의 특징처럼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져 4일 연속 상승을 뒤로하고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부담.
미 중소형 지수인 러셀 2000지수(-1.48%)가 상승 출발 후 금리 상승 전환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 속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을 확대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며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군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확대돼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지난주 후반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25bp 인상 선호 발언이 위험선호심리를 호전시켰으나, 시장참여자들은 금주 예정된 파월의장의 상하원 증언(7~8일), 2월 미국 고용 지표(10일)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마주해야하는 상황.
물론 최근 상승하고 있는 3월 FOMC 50bp 인상 확률(현재 30.6%, CME FedWatch)로 미루어 보아 파월 의장의 발언이 한 달 전인 2월 FOMC 기자회견 때보다 매파적일 것이라는 전망은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2월 중 물가, 고용 또는 연준 인사들 발언을 놓고 시장이 예상과 다른 결과에 직면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만에 하나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자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임. 따라서 금주 예정된 대형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시장참여자들의 단기 포지션 정리가 이루어짐에 따라, 가격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음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금일에는 미국 증시 흐름과 유사하게, 최근 단기적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7일 파월의장 발언(현지시간 오전 10시)에 대한 경계심리 등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