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업계 첫 중고가구 거래 플랫폼 ‘오구가구’ 오픈

입력 2023-03-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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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해체부터 배송ㆍ설치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연간 264톤 CO₂ 절감 기대”

▲중고 가구 거래 전문 플랫폼 '오구가구'. (사진제공=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는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중고 가구 거래 전문 플랫폼’ 인 ‘오구가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오구가구는 현대리바트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 카테고리에 숍인숍 형태로 들어선다. 오구가구 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판매 수수료 없이 가구 이미지 또는 동영상과 판매 희망 가격, 배송 출발 장소 등을 페이지에 기입하면 된다. 중고 가구를 구매하려는 경우 배송 받을 장소와 날짜를 기입하고 안전결제를 통해 제품 비용과 배송 설치비를 지불하면 배송 받을 수 있다.

오구가구는 중고 가구 판매와 구매만 이뤄지는 기존 플랫폼과 달리, 현대리바트의 전문 설치기사가 직접 가구 해체부터 배송 및 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게 특징이다. 중고 가구를 거래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움이 컸던 배송 및 설치 문제를 보완했다. 이를 위해 현대리바트는 기존 300여 설치팀 외에 붙박이장이나 침대 등 별도의 이전·설치가 필요한 품목을 전담하는 50여 팀을 추가로 구성했다.

이번 사업은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중 하나다. 중고 가구 재사용을 장려해 자원 재순환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버려지는 폐가구가 매년 5000톤에 달하는데 재활용되는 비율은 1% 미만에 그친다”며 “폐가구 대부분이 매립되거나 소각돼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어 자원순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번 플랫폼을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오구가구 서비스로 통해 연간 264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체 쓰레기 1톤 소각 시 대기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1.1톤”이라며 “매월 약 20톤 가량의 가구를 소각하지 않고 재사용하는 순환 체계가 갖춰지면 연간 264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2019년부터 ‘스티로폼 사용 제로화’를 추진해 왔다. 가구 배송 시 완충재로 사용되는 스티로폼 대신 100% 재생 종이로 제작한 친환경 완충재 허니콤을 사용 중이다. 또 목재 폐기량을 줄이는 ‘라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해 연간 180여 톤의 자투리 목재를 5000여 친환경 책장으로 제작했다. 가구 배송 차량의 약 2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했다. 산림청과 ‘탄소중립 숲’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오는 2025년까지 약 33만㎡ 규모로 조성되는 ‘탄소중립 숲’에 1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이사, 인테리어 등으로 처리가 곤란했던 중고 가구를 쉽게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 성장이 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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