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산물 수출 7.2% 오른 4.8억 달러…수출 원재료 구입 융자금 107억 원 지원

입력 2023-0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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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23년 임산물 수출 촉진 계획 발표…"올해 5억 달러 달성 목표"
‘임산물 수출 유망품목 발굴 대회’서 5개 업체 선발해 해외 바이어 연결 지원도

▲'2022 파리 K-Food Fair' 박람회 임산물 홍보관 모습. (사진제공=산림청)

지난해 임산물 수출액이 경기 침체 등 수출 여건 악화에도 전년 대비 7.2% 늘어난 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수출 원재료 구입 융자금 107억 원을 지원하는 등 임산물 수출 촉진 계획을 추진, 5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산림청은 15일 임산물 수출업체의 경쟁력 강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략 품목의 시장 다변화 등을 담은 '2023년 임산물 수출 촉진 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난해 임산물 수출액 4억8000만 달러 달성은 어려운 여건에도 임가·수출업체와 소통을 통한 협력 강화로 수출 증가에 주력하고 품목별 특성에 따른 제품개발, 전략적 마케팅 등 집중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심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소비위축 등이 애로사항으로 작용하나 한류 확산, 건강임산물에 대한 선호 확대 등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 올해 수출 목표 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수출 촉진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산림청은 임산물, 목재류 등의 수출 원재료 구입 융자금 107억 원을 지원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밤, 감 등 단기임산물은 101억 원의 융자금을 마련해 고정금리 2.0%에 빌려주며 목재류는 3.0%에 지원 예산은 5억8000만 원이다.

또 물류비 절감, 신선도 유지 등 수출 여건 개선을 위한 해외 공동물류센터 이용을 확대, 지난해 기준 85개소인 물류센터를 올해 104개소로 늘린다.

전국 10개소인 '수출특화시설'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 선정 시 다양한 수출 임산물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신규 지역에 가점을 부여, 소외됐던 품목을 적극 발굴한다. 이에 강원은 잣과 더덕, 전남은 표고와 취나물 주산지로 특화시설 조성 가능성이 커졌다.

수출 임산물의 안전성 관리를 위해 생산이력관리 지원 품목을 기존 밤, 표고, 감 등 3개 품목에서 대추, 산양삼, 오미자 등 건강임산물까지 확대하며 해외 인증 지원 품목을 기존 단기임산물, 목재는 물론 임업기계 장비도 포함해 제품 품질보증을 강화한다.

▲지난해 임산물 수출 유망품목 수상작 (사진제공=산림청)

수출 초보 기업을 위한 정책도 준비했다.

수출 초보 기업의 무역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세사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해 자유 무역 협정(FTA) 활용 절차, 원산지 결정 기준 판정 절차, 원산지 증명서 발급 방법, 인증수출자제도 등을 교육한다. 또 맞춤형 해외시장정보·비관세 장벽(위생·검역) 대응 우수 사례를 조사해 업체에 제공한다.

'임산물 수출 유망품목 발굴 대회'를 열어 5개 업체를 선발, 새로운 유망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조사, 해외구매자 연결, 시범 판매 등을 지원해 수출 초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수출 경험이 있는 성장기업에는 시장 확대를 위해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 다각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원해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구체적으로 신규 거래처 확대를 위해, 미국, 일본 등 주력 시장의 대표 종합박람회 참가와 수출업체 주도의 유럽 등 유망시장의 개별박람회 참가를 지원한다.

온라인몰 운영은 기존 국가 주도에서 벗어나 기업주도로 전환한다. 초보 기업은 농식품부의 역직구 몰과 연계한 공공주도형으로 지원하고, 숙련기업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주도형으로 지원방식을 변경해 판매실적이 증대되도록 개선한다.

온라인 공동홍보·판매, 구매자의 정보 접근성 강화 등을 위해 기 구축한 '임산물 전용관(K-Food Trade)'의 입점 기업을 30개사에서 50개 사로 확대한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임산물 수출이 4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 증가한 것은 우수한 임산물을 생산해온 임업인과 수출업체의 노력 덕분"이라며 "올해도 안정적인 임산물 수출 기반을 구축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략 품목을 발굴·육성해 임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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