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T ‘에이닷’에 언어모델 적용…한국판 ‘챗GPT’ 만든다

입력 2023-02-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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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 기술고도화 통해 서비스 영역 확장 방침
제휴 통해 생태계 구축 주력…자연스러운 대화 가능
연내 오픈베타 버전 통해 정식 서비스 출시 목표

▲에이닷 이미지.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올해 챗GPT와 같은 대형언어모델을 적용한 에이닷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술과의 협업을 통해 관련 생태계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612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17조3050억 원으로 집계돼 3.3% 성장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 1563억 원, 3057억 원으로 각각 2.6%, 10.9% 성장했다.

지난해 5G 가입자 수는 1339만 명을 확보해 5G 이용 고객 중 50%를 차지했다. 공고한 MNO 리더십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해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해"라며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는 에이닷이 챗GPT보다 먼저 출시된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닷은 지난해 5월 SKT가 선보인 성장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손인혁 에이닷 추진단 미래기획팀 담당 겸 PMO 담당은 “에이닷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보다 조금 더 빠르게 출시할 수 있던 배경은 SKT의 의지와 오랜기간 연구해왔던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지금까지 총 9번의 메이저 업데이트를 거쳐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누구보다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닷은 현재 서비스 뿐만 아니라 기술력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로부터 진화하고, 외부 제휴 등을 통해 관련 생태계 구축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기반을 다지고 연내 오픈베타버전을 내세운 뒤 정식 서비스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진과 음성 등을 이해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지도록 인터페이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김영준 A.추진단 미래기획팀 담당 겸 대화 담당은 “내부적으로 많은 고객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챗GPT처럼 고도화하는 작업을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빅테크 기반의 경쟁 환경에서 빠른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방위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T는 국내 서비스에 적합한 형태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SKT만의 차별화된 AI기술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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