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격 희생자 한명 더 늘어 11명....“난사범 댄스교습소 단골”

입력 2023-01-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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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교습소, 이민자 커뮤니티센터로 통했어
총격범도 교습소 단골로 다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치안당국이 공개한 몬터레이파크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 휴 캔 트랜 사진. 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몬터레이 파크에서 21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가 11명으로 1명 더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LA카운티 보건국 관계자는 23일(현지시간) 총격으로 크게 다쳤던 피해자 중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자의 성별과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LA 총기 난사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11명으로 늘었다.

일부 사망자의 신원은 확인됐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현재 사망이 확인된 10명의 연령대는 50~70대였다. 성별은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었다.

총기 난사범 휴 캔 트랜(72)은 지난 21일 저녁 댄스교습소에서 총을 난사했으며, 다음날인 22일 사건현장에서 약 30마일(약 48km) 떨어진 인근 쇼핑몰 주차장의 도주 차량에서 자살했다. 바이올런스프로젝트에 따르면 범인은 최소 지난 반세기 만에 미국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총기난사범이다.

사건 현장 지역에는 아시아계 주민이 많이 살고 있으며, 댄스교습소는 몬터레이 파크와 같은 아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1세대 이민자들의 커뮤니티센터로 통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용의자는 이번 총기 난사 사건 전에 별다른 전과는 없지만 1990년 총기 불법 소지로 체포된 적이 있다.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난사범에 대한 여러 증언이 나오고 있다. 총격범은 사건이 발생한 댄스 교습소의 단골로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춤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그의 전 아내는 CNN에 “20년 전에 해당 교습소에서 트랜을 만났으며 2005년 이혼했다”고 말했다. 이혼한 후 그는 재혼하지 않았고 여자친구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익명의 지인을 인용해 난사범은 댄스 강사들이 자신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했다”고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스튜디오에서 많은 사람에게 적대적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난사범이 화를 잘 내고 교습소 사람들을 불신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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