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UAE 수출신용기관 손잡고 원전 등 '중동 수출길' 확대

▲17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UAE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수출신용기관(ADEX)와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모하메드 사이프 알 수와이디(Mohamed Saif Al Suwaidi) 아부다비 수출신용기관 수출경영위원회 의장과 이인호 무보 사장. (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신용기관과 양국 기업의 주요 산업 수출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7일 무보는 UAE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수출신용기관(ADEX)와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따라 양국 수출신용기관 간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서 두 기관은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금융 지원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주요 내용으론 원전과 수소, 신재생 에너지 등 해외 프로젝트 발굴 지원에 공동으로 협력하고 프로젝트 정보와 지원 프로그램 등 관련 자료 공유, 지식 교류를 위한 협력·자문회의 개최 등이 담겼다.

무보는 "두 기관이 금융지원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한 이번 협약으로 우리 기업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넓히고 수출을 확대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원전, 수소, 신재생에너지 등 핵심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침과 비석유 부문 개발을 중심으로 경제 개혁 중인 UAE의 방향이 맞물려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확대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UAE가 속한 중동 지역은 우리나라 3대 전략시장 중 하나"라며 "이번 협약이 수출 확대를 위한 대내외 전방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 수출신용기관과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감으로써 우리 기업에 더 많은 수출 기회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