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기차 시대 패권은 어디로 ‘배터리 전쟁’

입력 2023-01-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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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전쟁' 책표지 (교보문고)

전기차 시대 패권은 어디로 ‘배터리 전쟁’

기름 넣고 타는 자동차에서 전기 충전하는 자동차로 옮겨가는 시대적 변화를 막을 수 없다면, 세계 경제의 패권은 리튬을 포함한 배터리 광물들의 향방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신간 ‘배터리 전쟁’은 중국이 최고 품질의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벤츠ㆍBMW 같은 자동차 산업의 부흥에 힘입어 EU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경제를 이룬 독일이 새 시대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지 등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상세하게 살핀다. 최소 2100만 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남미 국가 볼리비아가 중국 혹은 독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조망하면서 배터리 산업의 핵심 화두를 빠짐없이 짚어낸다. “배터리 산업을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라는 저자의 말을 수긍할 수 있는 결과물이다. 루카스 베드나르스키 S&P글로벌 수석 애널리스트가 집필했다.

80대부턴 대형병원보단 동네 의사 만나라 ‘80세의 벽’

일본에는 100세 넘은 노인이 8만 6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신간 ‘80세의 벽’은 초고령화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일본 사람들에게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관련 조언을 전한다. 저자는 “80세가 넘으면 몸속에 암이 있는데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인지장애는 반드시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때문에 암이 발견되더라도 섣부르게 수술이나 화학치료로 몸에 심각한 부담을 주기에 일단 지켜보는 편이 낫고, 평소에도 고령자 진료 경험이 많지 않은 대형 병원 전문의보다는 관련 경험이 많은 동네 의사를 만나는 게 낫다는 조언이다. 본인이 곧 노인이 되거나 노부모를 두고 있는 경우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 있는 실용적인 지침서다. 도쿄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30여 년간 노인정신의학 전문의로 활동한 와다 히데키가 집필했다.

석탄, 무조건 배척하면 손해일 수도 ‘석탄사회’

탄소중립의 필요성이 날로 강조되는 가운데, 석탄을 무조건 배척하기만 해서는 곤란하다는 문제의식을 지닌 책이 나왔다. 신간 ‘석탄사회’는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10위권 자동차 산업과 세계 1위권 조선 사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 계속해서 철을 사용해야 했다”면서 “철 1kg을 제련하기 위해 약 1kg의 석탄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국가 경쟁력과 긴밀히 연결된 석탄 사용량을 무작정 줄이는 건 어렵다는 지적이다. 저자 이상호는 “단순한 열에너지원으로서의 기능은 적극적으로 대체하되 소재로서의 석탄의 순기능은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한다”면서 석탄에서 ‘탄소강’, ‘슬래그’ 등의 소재를 뽑아낼 수 있음을 언급한다. 황동수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이상호 포항공과대학교 포스코 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공동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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