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에서 벗어난 지역이 더 올랐다…거래 한파에도 상승률 높은 지역은?

입력 2023-01-11 15:06수정 2023-01-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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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 8곳은 지방 소재 아파트
전북 정읍시 ‘성원3차’ 전용 60㎡
6300만 원에 거래… 80% 급등

정부가 전방위 규제 완화책을 내놓으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상승률 상위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10곳 중 8곳은 지방 소재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은 최근 30일 거래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신고가 상승률 상위 50개 단지를 발표했다. 이 중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39개 단지가 이름을 올렸다.

지방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전북 정읍시 북면 ‘성원3차’ 전용면적 60㎡형은 전국 기준으로 2위에 올랐다. 해당 평형은 지난달 12일 6300만 원에 계약서를 써 직전 신고가 거래인 3월 3500만 원보다 80.0%(2800만 원) 올랐다.

이어서 경북 구미시 광평동 ‘동우전원’ 전용 59㎡형이 직전 신고가 4500만 원보다 55.6%(2500만 원) 오른 7000만 원에 팔려 5위를 기록했다. 6위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청림’ 전용 32㎡형으로 지난달 28일 45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직전 신고가인 3000만 원보다 50.0%(1500만 원) 상승한 것이다.

이밖에 충북 음성군 음성읍 ‘한성진주’ 전용 84㎡형이 직전 신고가보다 48.9%(4600만 원) 올랐고, 부산 기장구에선 ‘정도한스빌’ 전용 54㎡형이 46.2%(4900만 원) 급등한 가격에 계약서를 썼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이 견고한 아파트값 흐름을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나 용산구가 아닌 구로구(2곳)와 금천구, 동대문구, 노원구 등 5곳이 선정되는 데 그쳤다. 이는 입지 대비 가격이 저렴한 외곽지역에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신고가 상승액 1위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자이2차 1단지’ 전용 85㎡형이 차지했다. 지난달 12일 10억8500만 원에 거래돼 직전 신고가인 8억5000만 원보다 2억3500만 원(27.6%) 올랐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지웰’ 59㎡형은 지난달 12일 직전 신고가 6억3800만 원에서 2억2200만 원(34.8%) 오른 8억6000만 원에 계약서를 썼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지역 제조업 생산의 증가세로 인한 경기 회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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