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하이투자증권)
최근 금과 원화 가치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이 같은 추세가 뚜렷해질수록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하면서 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다양하다. 안전자산 수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산업용 수요에 영향을 받는 동시에 달러화 흐름에도 변동하는 특성을 갖는다"며 "최근 금 가격 랠리의 주된 동력은 달러화 약세와 수요 회복, 즉 중국 경기 모멘텀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연초 들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과 이에 따른 달러 추가 약세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용 수요 증가 기대감이 금 가격 랠리를 더욱 지지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금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금 가격과 원화 가치 상승 요인이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1분기 말~2분기 초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강화할 것이란 전망에 부응하듯 원화 가치와 채권 가격의 동반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금 가격 추가 강세, 즉 달러 약세와 중국 모멘텀 강화에 기댄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강화될 것이다. 이는 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은 물론 원화 가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