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크게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1원 내린 1243.5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24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이날 125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중 1242.8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이 하락한 이유는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어서인 것으로 보인다.
통상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커져서다.
이 경우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높아지고, 달러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낮아져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