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OMG’ 뮤직비디오 향해…평론가 “끔찍하다”

입력 2023-01-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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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의 신곡 ‘오엠지(OMG)’의 뮤직비디오 쿠키 영상 캡처(하이브 레이블 유튜브)

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오엠지(OMG)’의 뮤직비디오를 두고 평론가의 혹평이 나왔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3일 블로그 ‘뉴진스의 OMG, ‘가자에 대한 우려’라는 제목의 글에서 “OMG 뮤직비디오 제작자는 세상 밖으로 총구를 돌려 시청자와 소비자, 팬덤을 직접 겨누고 있다”라며 “마지막 장면은 끔찍한 선택”이라고 평했다.

김도헌은 “굳이 플랫폼을 콕 짚어 여기서 나오는 의견들은 모두 ‘정신병’이라 지칭하는 마지막 장면은 전혀 통쾌하지 않다”라며 “트위터 K팝 팬들에게 논란을 부르기 위해 만든 영상이고 그에 대한 피드백에 대해서도 ‘응 너는 정신병’ ‘거봐 내 말이 맞았지’라 자화자찬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라고 했다.

김도헌은 “뮤직비디오 최종본을 승인한 회사 관계자는 어도어 레이블의 임원일 테고 어쩔 수 없이 민희진 대표 이야기를 다시 꺼내야 한다”며 “민 대표의 과거 (‘롤리타’ 논란을 불러온) 행동이 ‘OMG’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과 같은 메시지에서 뉴진스로 인식하는 렌즈로 기능한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트위터에 “뉴진스의 ‘OMG’ 본 후 느낀 것들”이라며 칭찬했다.

김영대 평론가는 “라이트한 리스너들에게는 보편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팬들에게는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이유와 자부심을 재차 확인시키고, 그 팬들조차도 예상치 못한 것들로 놀라움과 통쾌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탁월한 예술이고 음악이 아닐까”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곡의 뮤직비디오는 기억을 잃은 뉴진스 멤버들은 정신병원 테이블에 모여 앉아 각자의 이야기를 나눈다는 콘셉트다. 하니는 자신이 ‘아이폰의 시리’라고 주장하고, 다니엘은 인기 스타 ‘뉴진스’라고 하는 등 멤버들은 각자를 엉뚱하게 소개한다. 논란을 부른 대목은 뮤직비디오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 등장하는 쿠키 영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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