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된 이기영(31ㆍ사진)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 확보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시신을 찾지 못한 전 여자친구의 유가족과 연락이 닿았다.
경찰은 이기영이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경기도 파주 공릉천 일대에서 수색 작업 성과가 없자,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과 DNA를 대조할 수 있도록 유가족을 수소문해 왔다.
시신을 끝내 발견하지 못하면 경찰은 DNA 대조 결과와 이기영의 진술 등 간접 증거를 활용해 살인 혐의를 증명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이기영의 통화 기록을 토대로 연락이 닿지 않는 지인들을 전수조사하면서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 의심되는 정황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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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기영은 지난달 20일 오후 음주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후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체포 이후 이기영은 넉 달 전까지 사귀던 여자친구를 살해했다고 자백하며, 경찰은 관련 증거 수집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