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하이투자증권)
원·달러 환율이 6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지난달 이후 원화의 급격한 강세 배경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과 이에 따른 달러 정점론, 중국의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에 따른 위안화 강세 전환, 예상보다 조기에 가시화된 일본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출구전략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주요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달러화의 추가 하락, 즉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의 코로나 방역정책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일본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은 위안화와 엔화는 물론, 원화의 추가 강세 재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다만 급격한 원화 강세가 단기적으로는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3분기 말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430.2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방어에 환 이익이 큰 역할을 했지만, 이번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에는 환 효과가 크게 축소되거나 환차손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