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침수 피해 100일 만에 재가동

입력 2022-12-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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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압연공장 중 연내 15개 재가동 계획
내년 1월까지 포철 모든 공장 가동 예정

▲1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에서 침수 피해 100일 만에 제품이 다시 생산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15일 포항제철소 압연공장 중 핵심 시설인 2열연공장을 재가동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에 의한 침수 피해를 본 지 100일 만이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가 연간 생산하는 약 1350만 톤(t)의 제품 중 40% 수준인 500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열연 제품은 냉연·스테인리스·도금·전기강판 등 후판과 선재를 제외한 후공정에서 소재로 사용된다. 기계·건축 구조용, 자동차 구조용, 일반·API 강관용, 냉간 압연용 등 그 자체로서 산업 전반의 소재가 되는 최종 제품이기도 하다.

침수 이후 포스코는 2열연공장을 꼭 거쳐야 하는 자동차용 고탄소강, 구동 모터용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스테인리스 고급강 등 주요 제품들을 1열연공장이나 광양제철소에서 전환 생산해왔다. 이번 2열연공장 재가동으로 공급 체계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게 포스코 관계자의 설명이다.

2열연공장 재가동으로 포항제철소 18개 압연공장 중 13개 공장(1·2열연, 2·3후판, 강편, 1·2·3·4선재, 1·2냉연, 2·3전기강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달 말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 1전기강판공장을 가동해 전 제품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도금공장,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재가동해 포항제철소 복구를 완료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임직원들이 결집해 역량을 총동원하는 동시에 글로벌 철강업계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애초 예상보다 신속히 복구할 수 있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되 서두름 없이 차분하게 비상 위기 상황을 극복해 더욱 강건한 제철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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