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박지현, 영국 BBC방송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

입력 2022-12-06 17:28수정 2022-1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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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열정적 예술 후원자”
“박 전 비대위원장은 정치 개혁가”

▲이미경 CJ 부회장. 사진제공 CJ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6일(현지시간) BBC가 공개한 올해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영향력을 발휘한 100인의 여성’ 리스트에 이들 두 명의 한국인 이름이 올랐다.

이 부회장과 박 전 비대위원장은 각각 문화&스포츠’와 ‘정치’ 부문에 들었다.

이 부회장에 대해 BBC는 “그는 열정적인 예술 후원자”라며 “이 부회장이 한국 문화의 확산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BBC는 “이 부회장은 케이팝의 세계적 성공의 원동력인 KCON을 설계했고,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외국어 영화 ‘기생충’을 총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BBC는 10년째를 맞은 올해 ‘올해의 여성 100인 선정’에 처음으로 앞서 선정됐던 인물들로부터 후보 지명을 받았는데, 이 부회장은 지난해 명단에 올랐던 호주 배우 레블 윌슨의 지명을 받았다.

윌슨은 이 부회장을 “완전한 걸파워(girl power)이자 내 롤모델”이라고 묘사했다.

▲5월 24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BBC는 박 전 비대위원장을 ‘정치 개혁가’로 소개했다. BBC는 “박 전 비대위원장은 대학생 시절 온라인 성범죄 집단인 n번방 단속을 도왔다”며 “올해 그는 이 같은 경험을 공유하며 젊은 여성 유권자들에게 손을 내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비대위 합류부터 6·1지방선거 후 사퇴한 과정을 언급하며 “현재 공식 직함은 없지만 양성 평등을 위한 정치에 전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BBC는 올해엔 특히 분쟁의 중심에 있는 여성들을 조명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변화를 요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모습에 주목한 것이다.

또 미투 운동, 여성 지도자 수의 증가 등을 미루어 볼 때 여성 권리를 위한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BBC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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