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 IT까지...‘100년 기업’ 하이트진로, 脫알코올 박차[소버 큐리어스가 바꾼 음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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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으론 부족...‘넥스트 100년’ 생존 전략
뷰티‧푸드테크 병행...포트폴리오 다각화 시동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전경 (사진=하이트진로 홈페이지)

달라진 음주 트렌드에 100년 주류 기업도 새로운 시도 중이다. 올해 102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신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작년 대표이사 교체를 기점으로 주류 시장의 한계를 직시하고 ‘탈(脫) 알코올’ 신사업에 사활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려 사업 간 완충 작용이 가능한 구조로 나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회사의 대표적인 신사업은 뷰티다. 2024년 10월 계열사인 하이트진로음료와 진로소주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 지분 95.2%를 함께 인수했다.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개인, 법인 등이 자금을 모아 신기술사업자에 투자하고 이후 자금을 회수해 출자자들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K뷰티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하이트진로그룹 오너일가 회사인 서영이앤티가 화장품 제조 전문기업(ODM)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했다. 비앤비코리아는 달바, 메디큐브, 더마팩토리, 닥터펩티 등 100여 개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 비앤비코리아는 IPO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도 상장이 가능하다는 게 내부의 시각이다.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그룹 전체의 포트폴리오의 매출 구조를 보다 안정화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 웰빙,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산업을 확장시키는 계획에서 눈에 띄게 가시화된 성과는 없다. 이종 산업 간 시너지에 대해서도 ‘화학적 결합’을 온전히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외에도 서영이앤티는 자체브랜드(PB) 식품 전문 제조사 ‘놀이터컴퍼니’를 인수하고 식품 카테고리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고 있다. 또 생맥주 냉각기 등 주류‧음료 장비를 자체 생산해 국내외 기업간거래(B2B) 공급을 하고 있으며 주류 기자재 및 맥주 설비, 원재료 해외 소싱‧국내 유통, 식품 유통 사업도 이어가며 그룹 사업 다각화를 주도하고 있다.

뷰티보다 앞서 하이트진로가 관심을 보였던 분야는 푸드테크다. 하이트진로는 2023년쯤부터 ‘푸드테크 스타트업’ 등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으며 당시 테이블 오더 플랫폼, 매장 관리 솔루션 등 주류가 소비되는 공간 자체를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이블오더, 주방자동화(조리로봇), 서빙로봇 등 외식업 현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투자 및 협업 및 지원을 통해 하이트진로의 주요 고객인 외식업주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매장 운영을 돕는 목적”이라며 “외식업계와의 상생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 창업지원프로그램 팁스(TIPS)를 3년여간 운영해온 데다 서울경제진흥원(SBA), 한국초기투자엑셀러레이터협회(K-AIA) 등 초기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한 기관들이 진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수요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이트진로는 대한민국 농식품 산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매년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진행해왔다. 올해도 자연기반이라는 타이틀로 초기 농식품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지원 프로그램도 실행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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