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계, 편리한 투자 위해 대형 금융사 '맞손'

입력 2022-1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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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트, KB증권과 ‘자율주행’ 출시
파운트, 2분기 일임 계약자산 376억 원
든든, 회원 수 3만 명 돌파

▲투자 (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적절한 종목을 추천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핀테크 기업들이 대형 금융사와 손잡고 투자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최근 KB증권과 AI 투자 일임 서비스 ‘자율주행’을 출시했다. 상당수 투자자가 지속적인 관리를 하지 못해 예수금이 방치된 사례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자율주행 서비스를 활용하면 핀트의 AI 투자 엔진 ‘아이작’이 예수금도 자동으로 운용해준다. KB증권의 트레이딩 시스템인 ‘마블’과 ‘마블미니’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상 운용 투자자산은 국내 ETF다.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 일임‧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파운트는 지난해 한국산업은행과 계약을 맺고 퇴직연금 펀드관리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시중 금융사와의 협업으로 파운트의 올해 2분기 일임 계약자산은 376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연 '2022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에 참여해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ETF에 투자하는 업라이즈 투자자문의 서비스 ‘든든(DNDN)’역시 대형 금융사와의 접점이 넓다.

든든은 대신증권의 에버그린을 일임하고 있다. 하이자산운용과 함께 출시한 하이DNDN에버그린 EMP펀드와 KB증권 연금저축 일임 상품 역시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든든은 출시 2년 여 만에 가입 회원 수가 3만 명을 돌파했다. 관리 자산은 3300억 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자금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근시안적인 투자는 위험한 선택”이라며 “길게 보고 자산을 투자해야 하고 이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서비스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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