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증 병상 가동률 50% 육박…"병상 추가 확보 준비"

입력 2022-11-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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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nowwego@yna.co.kr/2022-11-15 09:48:09/<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코로나19 7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정부는 병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보유 중인 코로나19 병상은 6081개로, 병상가동률은 위중증병상 34.2%, 준중증병상 48.1%, 중등증병상 27.3%를 기록했다.

특히 상태가 호전된 중환자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머무는 준중증병상 가동률은 50%에 육박했다. 준중증병상 가동률은 10월 2주부터 11월 1주까지 23.1%→28.6%→33.3%→36.4%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정부가 겨울철 유행 정점 규모를 하루 신규확진 20만 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행세 확산 시 '병상대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만9418명으로, 정점 예상치의 4분의 1 수준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365명으로, 4일 이후 2주째 300명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사망자는 67명으로 최근 53일새 최다였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사망자 숫자도 늘고 있다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사망자가 어떤 연령대에 몰려있는지 관심을 갖고 위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예방접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상 상황과 관련해서는 "겨울철 재유행에서 숫자가 더 늘었을 때를 대비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병상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11월 말부터 추가로 중증과 준중증 병상을 확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일반병상 입원 현황 조사 결과도 공유됐다. 정부는 올해 7월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정병상이 아닌 일반병상에 입원하면 통합격리관리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반병상 입원을 유도하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11~16일 기준 1만3148개의 일반 병상을 운영 중이며 4814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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